2026년 퇴직금 세금 계산법, IRP로 수령하면 세금 50% 감면받는 법
평생을 바쳐 일해온 직장을 떠나는 퇴직의 순간, 우리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되는 것은 그동안 쌓인 '퇴직금'입니다. 하지만 막상 퇴직금을 받으려니 예상보다 많은 '퇴직소득세'가 차감된다는 사실에 놀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2026년부터는 퇴직금을 길게 나눠 받을수록 세금을 더 많이 깎아주는 새로운 규정이 신설되었습니다. 오늘은 퇴직금 세금 계산법부터 IRP(개인형 퇴직연금)를 활용해 세금을 최대 절반까지 줄이는 비법을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퇴직소득세, 왜 일반 소득세와 다른가요?
퇴직금은 수년에 걸쳐 쌓인 소득을 한꺼번에 받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월급처럼 계산하면 엄청난 누진세율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국세청은 '연분연승'이라는 독특한 계산법을 사용합니다. 근속연수로 나누어 세율을 정하고 다시 곱하는 방식이죠. 덕분에 일반 소득보다는 세금 부담이 적지만, 고액 퇴직금이나 장기 근속자의 경우 여전히 수백에서 수천만 원의 세금이 발생합니다.
2. 2026년 신설: 21년 차 연금 수령 시 세금 50% 감면
올해인 2026년 1월 1일부터 가장 크게 바뀐 점은 퇴직금을 연금으로 장기 수령할 때의 혜택입니다. 기존에는 연금 수령 기간에 따라 감면율이 고정적이었으나, 이제는 더 길게 받을수록 혜택이 커집니다.
- 1년~10년 차 수령: 원래 내야 할 퇴직소득세의 30% 감면 (70%만 납부)
- 11년~20년 차 수령: 원래 내야 할 퇴직소득세의 40% 감면 (60%만 납부)
- 21년 차 이후 수령(신설): 원래 내야 할 퇴직소득세의 50% 감면 (50%만 납부)
정부가 노후 자금을 한꺼번에 써버리지 말고 최대한 길게 나누어 쓰도록 유도하기 위해 50% 감면 구간을 새롭게 만든 것입니다. 퇴직금을 IRP 계좌에 묻어두고 20년 넘게 나누어 받는다면 세금을 절반이나 아낄 수 있습니다.
3. IRP(개인형 퇴직연금) 수령의 마법: 과세이연
퇴직금을 일반 통장으로 받으면 세금을 떼고 남은 금액만 들어오지만, IRP 계좌로 받으면 '과세이연' 혜택을 받습니다. 세금을 떼지 않은 '세전 퇴직금' 전체가 계좌로 들어와 그대로 운용되는 것이죠.
이게 왜 중요할까요? 세금으로 나갔어야 할 돈까지 포함된 더 큰 원금으로 ETF나 펀드에 투자해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연금을 받을 때 비로소 감면된 세율로 세금을 내면 되므로, 투자 수익률 측면에서 일시금 수령보다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4. 퇴직 전 꼭 체크해야 할 절세 리스트
- 임금피크제 적용 전 전환: 임금피크제로 급여가 줄어들기 전 DB(확정급여형)에서 DC(확정기여형)로 전환하면 퇴직금 원금을 더 크게 보존할 수 있습니다.
- 60일 이내 IRP 전입: 이미 일시금으로 퇴직금을 받았더라도 60일 이내에 IRP 계좌에 입금하면 냈던 세금을 돌려받고 과세이연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 연금 수령 한도 준수: 매년 정해진 '연금수령한도' 내에서 인출해야 감면 혜택이 유지됩니다. 한도를 초과해 인출하면 감면 없이 100%의 퇴직소득세가 부과되니 주의하세요.
5. 자주 묻는 질문 (FAQ)
Q: IRP에 직접 넣은 돈도 세금 혜택이 있나요?
A: 네, 퇴직금 외에 개인이 추가로 납입한 금액은 연간 900만 원까지 최대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연말정산 시 최대 148.5만 원을 돌려받는 셈이죠.
Q: 만 55세가 안 되었는데 퇴직하면 어떡하죠?
A: 55세 미만 퇴직자는 법적으로 퇴직금을 무조건 IRP로 받아야 합니다. 이후 55세가 될 때까지 운용하다가 연금으로 개시하시면 됩니다. 만약 당장 돈이 필요해 IRP를 해지하면 감면 혜택 없이 세금을 토해내야 하니 가급적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며: 퇴직금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퇴직금은 수십 년의 땀방울이 맺힌 소중한 자산입니다. 단순히 "얼마를 받느냐"도 중요하지만 "세금으로 얼마가 나가느냐"를 관리하는 것이 실질적인 수익률을 결정합니다. 2026년 더욱 강력해진 연금 수령 혜택을 적극 활용하여, 세금은 줄이고 노후의 현금흐름은 더 탄탄하게 만드시길 바랍니다. 퇴직 전 주거래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본인의 예상 퇴직소득세를 미리 시뮬레이션해 보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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